" 한국차를 세계로 알리는데 힘쓰고 싶어요 " 티 메이커(차 생산자)이자, '도재명차'의 실장 김완준 님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_백호(peko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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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히 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경남 하동에서 아버지와 함께 대를 이어 차를 만들고 있는 도재명차의 견습생이자 실장 김완준입니다.
'도재명차'는 화개 골짜기의 목압마을에 위치해 있으며 차나무를 키우는 차밭, 차를 만드는 제다 공간, 차를 우리는 차실, 이 모든 걸 함께 운영하는 '다원'입니다. _김완준(도재명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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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재명차'는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기본적으로 손으로 직접 차를 따서 만드는 고급차를 만들고 있어요. 그 외에도 청차, 흑차를 제외한 녹차, 홍차, 백차, 황차를 만들고 있으며 홍차를 베이스로 한 블렌딩 티, 그리고 차에 대해서 잘 모르시거나 물 대신 음용할 목적으로 차를 마시는 분들을 위한 쑥, 유자, 호박과 같은 대용차들도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차를 만드는 시즌에 손님이 직접 차를 만들어보는 제다체험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반대로 차를 만들지 않는 시즌에는 박람회, 전시, 차회와 같은 행사를 서울에서 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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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차 메이커(생산자)'가 된 이유
아버지께서 차를 만드는 업을 하시다 보니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고, 초등학교 뒤엔 차밭이 있어 봄에는 야외수업으로 찻잎 많이 따기 대회를 하기도 했죠. 여름엔 진하게 우린 홍차를 페트병에 꽝꽝 얼린 후 수건으로 싸서 등교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차가 몸에 좋은 건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모두가 차를 마시지는 않죠. 하지만 저는 어릴 때부터 차를 마셔왔고 특히 차를 마시며 만난 사람과 나누는 대화에서 오가는 정들이 너무나도 좋았고 이 좋은 문화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어요.
또한 차를 마시는 인구는 늘어나고 있지만, 반대로 차를 수확하는 인력과 만드는 생산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어 저와 같은 다음 세대가 이 업을 이어나가지 않는다면 한국차의 미래는 점차 어두워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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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커로써 바라본 한국차의 변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장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녹차의 맛이 티백 현미녹차와 같은 저렴하고 구수한 녹차가 주를 이루었다면, 현재는 직접 손으로 따서 만든 고급 녹차의 인지도가 예전보다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오프라인 차 행사 역시 큰 행사장에서 진행하는 박람회가 인기가 많았지만, 요즘은 소규모의 개성 있는 행사와 전시들이 더 많은 관심과 인기를 얻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차를 마시는 인구 중 젊은 층의 유입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이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변화들이 더 많은 사람들이 차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티 메이커 역시 소비자들이 다양한 차를 원하기에 예전에는 한국 차 시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한국 스타일의 백차, 청차, 황차 등 새로운 차들을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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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준님이 생각하는
'티 라이프스타일'은 무엇인가요?
'커피 한 잔'이라는 말은 가볍게 들리지만, 유독 '차 한 잔'이라는 말은 연봉 협상과 같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것 같은 어투로 들리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차를 어려워하지 않고 차를 마시는 문화를 생활화하고 그 좋은 문화를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었으면 좋겠어요. 특히 그중에서 한국차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눈다면, 저희와 같은 생산자들은 더할 나위 없이 기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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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재명차&김완준, 앞으로의 계획 》
💡 아버지의 목표는 한국차의 전통을 현대에 전하는 것, 저의 목표는 대중들이 차를 더 많이 마실 수 있도록 쉽고 편하게 풀어내는 것 입니다. 그래서 저희 '도재명차'의 목표는 한국차의 전통을 현대에, 그리고 대중들에게 더 쉽고 빠르게 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는 것입니다.
💌 한국차, 특히 하동차는 국내에서 품질이 가장 뛰어나고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 특별한 가치를 어떻게 대중들에게 선보이느냐가 관건인데, 6차 산업과 같이 다원과 연관된 다양한 활동을 결합해 소득 다각화를 이룰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도시 소비자와 차 생산자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저의 계획이자 저와 같이 귀농, 귀촌, 귀향을 한 다음 세대들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아닐까요? _김완준(도재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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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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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A TOGETHER, 옥수티앤티바 - 우리 함께 티칵티칵!
벌써 한 해의 마지막, 12월도 중순에 접어들었어요! 추운 겨울 힘든 마음을 위로하기에 차와 술의 조합은 지친 몸의 감각을 깨워줄 좋은 선택이 되어주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이왕이면 신토불이!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차들 그리고 티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인 '옥수티앤티바'의 '우리 함께 티칵티칵'이라는 프로그램에 다녀왔어요.
'옥수티앤티바'는 다양한 한국차와 티 칵테일을 여러 예술 작품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이에요. 마치 미술관 속의 바에 방문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공간 내에 신현경 작가님의 멋진 색연필 그림이 걸려 있어서 차와 예술 작품을 함께 즐기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어요. 여기에 술까지 더해지니 완벽한 힐링! 그럼 티마스터가 그려낸 차와 칵테일의 세계로 빠져 보실까요? _자영(ja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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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의 첫 번째 주제는 '계화' 를 사용한 차와 술을 맛보고 취향을 공유하는 것이었어요. 달콤한 트로피컬 향을 닮은 계화를 하동 녹차와 여러 가지 허브에 블렌딩해 바꿔 마셔 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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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과 와인 코디얼을 넣은 베리에이션으로 즐기는 시간도 가졌어요. 모두가 같은 재료를 사용했는데, 0.1g이라는 디테일한 차이로도 서로 전혀 다른 맛이 나며 참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역시 이런 게 바로 티 블렌딩의 묘미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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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크한 한국차, 옥수 티바만의 특별한 티 칵테일
계화의 시간이 지나고 찾아온 두 번째 주제는 '민트' 였어요. 그러나 흔한 민트 차가 아닌 지리산 산골 토종 박하와 하동 잭살 블렌딩티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민트의 화함이 좋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익숙한 박하의 달고 순한 맛이 당길 때도 있는 법이죠. |
지리산에 박하가 있냐며 놀라는 분들도 계셨답니다. 녹차 진으로 취기가 올라온 상태를 보드레한 잭살이 눌러주는 와중에 칵테일이 하나 더 나왔어요. 텃밭 스피어민트와 수제 라즈베리 코디얼이 들어간 모히또 스타일의 '라즈베리 산들바람' 은 그야말로 화룡점정이었답니다! 한 주의 지친 몸과 마음을 깨우기도, 다독이기도 하는 시간이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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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 밤의 위로가 되는 티타임
프로그램을 처음 참여했지만, 제일 좋았던 점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받았던 위로였답니다. 모르는 사람들과 직접 블렌딩한 차를 교환하기도 하고, 티 칵테일을 마시며 누그러진 분위기 속에서 조금 더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요. 단골손님이 가져오신 하동 홍차 위스키를 다 같이 마시며, 소통하다 보니 어느새 힘든 기억은 사라지고 웃는 얼굴로 나서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어쩌면 이렇게 단골이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 _자영(jaye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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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p : '티칵티칵' 프로그램은 매월 지정된 금요일에 테마를 가지고 진행되니 상세 일정과 내용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12월에는 한국의 녹차와 홍차에 관해 디테일하게 진행하신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췤! 그리고 하나 더 꿀팁 추가! 옥수티앤티바는 언덕 위에 있기 때문에, 옥수역 앞에서 마을 버스를 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약 5분 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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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네펠트와 최현석 셰프의 콜라보 티 하이볼 🥂
4천원으로 고급 스파클링 와인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유명 쉐프, 유명 티 브랜드의 조합이라니... 너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편의점 앱으로 예약까지 해서 받아본 티 하이볼! 도수는 2%로 가벼운 식전주 정도더라고요. 얼그레이 애플은 콤부차스러운 사과향! 마시면 얼그레이향이 강하게 나는데 사과즙에 얼그레이 찻잎을 왕창 넣은 듯한 깔끔 산뜻한 맛! 시원하고 라이트해서 좋았어요~ 루이보스 바닐라는 살짝 인공적인 바닐라 향에 루이보스가 섞여서 조금 호불호를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ㅜ 어딘가 고구마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신기한 맛* 연말 모임이 있다면 꼭 한번 드셔보셔요!🥂🍏 _지호(jojo)
판매처 : GS25 편의점 / 가격 : 5,000원 / 종류 : 루이보스 바닐라, 얼그레이 애플(2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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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하인드 스토리 : 사실 둘 다 수색이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똑같아서 깜짝 놀랐답니다! 둘 다 많이 달진 않아서 좋았어요 :) 선물 받았던 크리스마스 테마 와인 잔도 드디어 꺼내서 써봤는데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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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티 오브 라이트(City of Light)
올해 12월은 여러 지역에서 뜨겁게 빛나는 불빛들로 가득했던 것 같아요. 무사히 한 해가 마무리되고, 또 시작될 수 있길 바라며 빛 축제 정보를 공유해 봅니다.🫂
<2024 서울윈터페스타>
행사기간 : 24.12.13-25.01.05
장소 : 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보신각 등
이용시간 : 행사별 상이 / 이용요금 : 무료(스케이트장은 유료)
<2024 서울빛초롱축제>
행사기간 : 24.12.13-25.01.12
장소 : 청계천 일대(청계광장-삼일교)
이용시간 : 18:00-22:00 / 이용요금 : 무료
<서울라이트 DDP 2024 겨울>
행사기간 : 24.12.19-24.12.31
장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이용시간 : 19:00-21:30 (*31일은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수) 01:30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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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시티피플은 어떠셨나요? 매거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여기에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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